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과 JX에너지·이와타니산업 등 에너지 대기업들은 오는 2017년까지 공동출자 방식으로 수소충전소 설치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현재 전국 80곳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를 2025년까지 320곳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경제산업성 산하 ‘수소·연료전지전략협의회’에서 세부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출자금 총액은 100억엔(약 1,071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합작법인 설립에 직접 참여하지 않지만 추후 이 회사가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때마다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국은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자동차 공장이 밀집된 미시간 주의회는 현재 시험운영까지만 허가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관련 법안을 공식판매 및 도로주행까지 가능하도록 개정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그동안 논란이 돼온 기사 탑승 의무 조항도 과감히 없앨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무인자율주행차 주행을 허가하는 국가가 된다.
개정안에는 제너럴모터스(GM)·피아트크라이슬러·포드 등 디트로이트의 완성차 업체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다른 회사와 협업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GM은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앞서기 위해 차량공유 앱 개발 회사인 리프트와, 피아트크라이슬러는 구글과 각각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커크 스타이들 미시간주 교통국장은 “현재 자율주행차 기술은 대량생산에 돌입해야 할 시점”이라며 미시간주가 선제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시간주에서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의 다른 주 역시 유사한 수준의 제도 정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