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올 여름 성수기 고객 잡기 나섰다

제주항공이 올 여름 성수기 여행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전력을 선보인다.

제주항공은 31일 편리한 스케줄과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라운지,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리프레시 포인트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올 여름 성수기 여행객을 위해 꺼낸 3가지 키워드다. 가격 이외에 다양한 편익을 통해 성수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노선의 경우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오키나와를 비롯해 오는 7월20일 신규 취항하는 삿포로까지 인천과 김포, 부산을 기점으로 하루 15편씩 운항한다. 특히 지난 4월에는 하루 2회 운항하던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의 운항횟수를 3회로 늘렸다.


휴양과 쇼핑 등을 목적으로 우리나라 여행객이 즐겨 찾는 여행지 중 한 곳인 괌, 사이판, 홍콩도 인천을 기점으로 오전과 오후 각각 하루 2회씩 운항하며 보다 탄력적으로 스케줄을 구성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부분에 마케팅의 초점을 맞췄다.

제주항공은 괌과 사이판에 하루 2회 이상 운항하고 있다. 저녁 늦게 출발해 새벽에 귀국하는 일정으로 운항하는 부산~대만 타이베이 노선은 ‘휴가없이도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라는 테마를 부각시키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해 오는 6월1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스스로 여행일정을 짜는 이른바 자유여행객(FIT)의 여행 편의를 돕기 위한 라운지도 제공한다. 괌을 시작으로 사이판, 필리핀 세부에 현지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라운지에서는 현지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예약서비스를 비롯해서 관광지와 쇼핑정보 등 각종 여행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여행객이 자유여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 현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 유형의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통·번역 서비스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일정 수준을 적립하기 전까지는 이용할 수 없는 기존항공사의 마일리지와는 달리 적립한 만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제주항공 멤버십 프로그램인 ‘리프레시 포인트’도 중요 포인트다.

제주항공은 6월1일 오전 10시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 한 달간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 웹, 앱을 통해 7~8월 항공권을 예매한 이용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총 111명에게 3,00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한다. 1명에게는 2년 동안 제주항공의 국제선 전 노선을 무제한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 20명에게는 라운지이용권(10만원) 등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9월 중순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또 7~8월 항공권 예매자 모두에게 7월21일부터 8월31일까지 모바일을 통해 9~11월(9월14~18일 제외) 항공권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 밖에 노선별로 다양한 할인운임은 홈페이지에 확인할 수 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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