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한우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은 지난 2003년 55.1%에서 2015년 84.6%로 올랐지만, 육량등급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소 한 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고기 양은 점점 줄고 있다.
실제 A·B·C 3개 등급으로 나눠지는 육량등급 가운데 같은 기간(2003~2015년) A등급 출현율은 16.9%포인트 줄었고 C등급 출현율은 14.9%포인트 늘었다.
농촌진흥청은 감자 줄기와 잎을 말리고, 이 분말을 열수가공해 알칼로이드 성분을 추출했다. 알칼로이드 성분은 식물체에서 얻은 기능성 화합물이며, 작은 성분으로 높은 생리적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첨가제를 비육후기 한우 103마리를 대상으로 60일간 실험한 결과, 사료에 첨가제를 섞어 먹인 한우는 아무것도 먹이지 않은 소에 비해 일당증체량은 약 29%, 등심 단면적은 약 2.4㎠ 늘었고, 등지방 두께는 약 0.6㎜ 줄었다. 따라서 감자부산물 사료첨가제를 먹이면 비육 기간을 15일 가량 앞당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경제성 분석 결과 1마리당 6만 8,265원의 수익을 더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감자부산물 추출물은 천연첨가물로서 부작용이 적고 잔류물질이 걱정이 없어 좋다”고 말했다. /세종=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