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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내 비노무현(비노)계인 문병호·유성엽(사진)·황주홍 의원이 17일 동반 탈당하기로 했다.
황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문·유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연 탈당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지금 잠시 분열의 아픔과 고통을 겪지만 내년 총선을 전후로 야권 전체가 더 새로워지고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더 받게 되는 긍정적 효과를 확신한다"며 "지금의 분열은 '창조적 분열'이며 정권교체 가능성을 향상시키는 '창조적 파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전 새정연 공동대표의 탈당 후 새정연 현역 의원들 중 첫 후속 탈당이다. 문 의원은 안 전 대표의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맡은 최측근 의원이다. 유 의원은 전북도당, 황 의원은 전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들은 다음주 중 20여명의 비주류 의원들이 추가 탈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새정연 내부에서 추가 '탈당 러시'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안 전 대표의 측근인 송호창 의원은 당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고 당내 다수 비노계는 여론을 살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형윤기자mani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