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상계 지역에 들어서는 대규모 전문 공연시설인 서울아레나가 오는 2021년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28일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중심축인 서울아레나에 대한 조기 건립을 추진, 2020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당초 2019년 1월 착공에 들어가려던 계획을 1년 이상 앞당겨 2017년도 말에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은 현재 도심배후주거지로 베드타운화 된 총 97만㎡ 창동·상계 일대를 수도권 동북부 320만의 중심지이자 8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문화·경제허브로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서울아레나 건립은 철도차량기지가 이전하면서 발생한 5만㎡의 부지에 민간투자를 유치해 2만석 규모의 전문 공연 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시는 이를 통해 관련 기업 약 300개 정도가 신설되거나 이전해오고, 1만 3,000여개의 일자리가 신규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조기건립을 위해 당초 관 주도였던 건립계획 방식을 민간이 먼저 제안하고 관이 검증하며 실현해 나가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기본계획 수립과 사업성 확보 등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공연이 없는 날에도 시민이 찾을 수 있도록 서울아레나에서 지하철 창동역까지 이어지는 공간에 카페형 음반 매장과 K팝 브랜드숍, 식당 등 문화·산업공간이 조성하고, 로봇박물관이나 영국 포트레이트갤러리와 같이 인물화와 초상화를 전시하는 사진박물관도 건립할 예정이다.
한편, 이에 앞서 내년 3월에는 서울아레나 사업의 첫 단추로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 61개 컨테이너박스로 구성된 이색 문화공간인 ‘플랫폼 창동 61’이 개장한다. /양사록기자 saro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