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1개 사이버대학이 201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사이버대학은 지난 2001년 원격대학 형태로 처음 설립된 후 나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설립 첫해 9개 학교에 재학생 6,000명가량 됐지만 현재는 21개 학교에 재학생 10만명 수준으로 크게 성장했다. 사이버대학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직장생활과 학업을 함께할 수 있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학비가 저렴해 경제적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실용학문 위주의 전공 개설도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이다. 국내 사이버대학들은 재학생 대다수가 직장인 혹은 주부라는 점을 감안해 세무회계·사회복지 등 실용학문 위주로 전공을 개설해놓았다. 2016학년도 신·편입생 모집에 나선 주요 사이버대학들의 특징과 전형 일정 등을 소개한다.
한양사이버대가 다음달 1일부터 2016학년도 학부·대학원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9개 학부 22개 학과 과정에 재학생이 1만5,917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대학이다. 여기에 지난 2009년도 국내 최초로 개원한 사이버대학 석사과정에는 10개 전공에 재학생 808명의 규모를 자랑한다. 대학과 대학원을 합쳐 국내 온라인 고등교육의 선도자로 활약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2007년 교육부의 원격대학평가에서 종합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돼 대외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수업(교수학습), 인적자원, 물적자원, 경영 및 행정, 교육성과 등 6개 영역 전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또 미국 오리건대, 일본 와세다대, 호주의 서던퀸즐랜드대에서 한양사이버대의 시스템을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온라인 고등교육의 강자로 자리 잡고 있다.
한양사이버대의 장점 중 하나는 최대 규모의 장학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126억원을 지급하는 등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 중 80%가 장학금을 지원받고 있으며 1인당 평균 85만7,000원의 장학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부 장학 프로그램을 만들어 기혼 여성의 경우 입학 후 1년간 20%의 수업료 감면혜택을 제공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전임 교원 수 역시 73명으로 국내 사이버대학 중에서 가장 많고 이들의 강의 비율 역시 60.4%를 기록해 수업의 질 또한 높다. 대학원은 졸업생 배출 1년 만에 졸업생의 17%가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결과를 내기도 했다.
신입생 모집은 내년 1월8일까지 실시하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 또는 동등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학 졸업자나 4년제 대학 수료 이상, 2년제 대학 졸업자는 2·3학년 편입학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go.hycu.ac.kr)나 문의전화(02-2290-008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