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주(사진) 한화그룹 부사장이 한화투자증권의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여 부사장은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의 후임으로 내정된 상태다.
한화투자증권은 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가진 임시주주총회에서 여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여 신임 이사는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주총에 참석한 일부 주주는 그동안 주 대표를 둘러싼 조기 경질설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주 대표는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가 맞다"며 "이번 사내이사 선임은 제 거취와 관계가 없다"고 조기 경질설을 반박했다. 이에 따라 주 대표의 임기인 내년 3월까지는 여 신임 이사가 공동 대표 등에 취임하지 않고 주 대표 단독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주 대표는 이어 "이사회에서도 신임 사내이사 선임을 두고 오해나 억측이 불거질 수 있다는 논란이 있었다"면서도 "지배주주의 선임 의사를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생각해 의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임된 여 신임이사는 현재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 부사장으로, 대한생명 전략기획실장 전무와 재정팀장 상무,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상무보 등을 지냈다. 임기는 3년이다. /김연하기자 yeon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