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계 서비스드 오피스 기업인 TEC가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글라스타워 20층에 선보인 4호점의 코워킹 스페이스. 이번 4호점은 TEC의 기존 서비스드 오피스와 달리 스타트업 기업들의 협업을 위해 공유 공간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사진제공=TEC
홍콩계 서비스드 오피스 기업인 TEC(The Executive Centre)가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 위치한 글라스타워 20층에서 4호점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글라스타워는 2호선 삼성역과 빌딩 아케이드가 연결되어 있고, 한국종합무역센터·코엑스 컨벤션센터·한국도심공항터미널과 가까워 국제적인 비즈니스에 적합한 업무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번 4호점은 TEC의 기존 서비스드 오피스와 달리 ‘공유 공간(코워킹 스페이스)’를 마련해 입주사들 간의 협업을 극대화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지금까지 TEC가 서비스드 오피스를 연 서울파이낸스센터(SFC)·강남파이낸스센터(GFC)·여의도국제금융센터(IFC) 등은 입주사들의 사적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설계했다.
TEC의 이 같은 변화는 미국계 코워킹 스페이스 업체인 위워크의 한국 진출과 스타트업 기업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송인선 TEC 서울지사장은 “최근 1인창조기업, 스타트업 등이 증가하면서 공유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TEC도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TEC 코워킹 스페이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워킹 스페이스는 인테리어 등 초기 투자비용 없이 계약 체결 즉시 입주가 가능하고, 전문적인 업무지원 서비스를 지원하는 만큼 입주사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TEC는 올해 안에 여의도 IFC 3에 5번째 서비스드 오피스를 열 계획이다.
한편 TEC는 홍콩에 기반을 둔 서비스드 오피스 기업으로 도쿄·베이징·상하이·싱가포르·시드니 등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21개 도시에서 80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특히 TEC는 각 도시의 업무 중심지구에 위치한 A그레이드 이상의 빌딩에만 입주하고 있다. 국내에는 2000년대 초반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현재 4개의 센터를 운영 중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