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가 공동 운영하는 앱 마켓 ‘원스토어’가 오늘 공식 출범했습니다. 국내 앱 시장을 장악한 구글의 구글플레이와 애플의 앱스토어 등에게 도전장을 내민 건데요. 원스토어가 외산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앱 마켓의 점유율을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지이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는 각자 운영해오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원스토어’라는 이름으로 통합했습니다.
SK텔레콤의 ‘T스토어’, KT의 ‘올레마켓’, LG유플러스의 ‘U+스토어’와 네이버의 ‘네이버앱스토어’가 하나로 합쳐진 겁니다.
이처럼 토종 IT 기업들이 연합해 통합 앱 마켓을 출시한 것은 구글과 애플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국내 앱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4조5,055억원 규모.
구글의 구글플레이가 51%, 애플의 앱스토어가 33%로 시장의 84% 가량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통신 3사와 네이버 등 토종 사업자의 앱 마켓 점유율은 모두 합쳐 13%에 불과합니다.
원스토어는 4년 안에 시장 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입니다. 또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구글을 경쟁 상대로 차별화 전략을 펼칠 계획입니다.
[인터뷰] 강준규 / 원스토어 사업본부장
“통신사와 국내 최대 포털의 역량을 활용해서 게임 상품 경쟁력 강화하는 모델을 가장 큰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고객들이 편하게 쓸 수 있도록 3분기 안에 구글 플레이와 유사한 결제수단을 출시할 생각입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기존 앱스토어 가입자는 그동안 사용하던 계정 그대로 앱 업그레이드만 거치면 바로 원스토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스토어는 동반 성장을 위해 콘텐츠 개발자의 마케팅을 돕고, 중소 개발사를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