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종(사진) 알엔투테크놀로지 대표는 지난 5월3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동차·휴대폰·가전·의료기기 등 수많은 전자 기기에서 LTCC소재 기술에 기반한 다층세라믹인쇄회로기판(MCP)부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 초기부터 준비했던 MCP 사업을 제2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알엔투는 의료기기 MCP 분야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 대표는 “세라믹은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인공 치아 등 각종 치과용 재료 및 인공관절 등의 생체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며 “현재 구강 촬영용 X레이 이미지 센서 기판을 공급 중이며 올해부터 유방암 촬영용 X레이 이미지 센서 기판 공급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까지 엑스레이 기판은 연평균 4.9%, 유방암 촬영용 엑스레이 기판은 연평균 8%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그는 “의료기기와 같은 보건산업은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더욱이 의료기기용 기판 시장은 국내에 경쟁사가 없어 독점 공급에 따른 시장 지배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의료기기용 기판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1억5,4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21%를 차지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