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우기 전 실질적 안전점검해야”

경기도, 재난취약시설 긴급점검 계획 발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취약시설 긴급안전점검 영상회의를 열고 “그동안 점검하지 못했던 공사현장과 신종업소 등 취약시설에 대해 실질적인 안전점검을 시행해야 한다”며 “시군의 현장 감각과 전문지식, 도의 예산과 인력지원을 결합해 우기가 오기 전에 대형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대형공사장을 포함해 도내 재난 취약시설 6,300곳 이상을 점검한다.


이번 점검 대상은 △경기도와 시군이 발주한 대형 관급공사 154개소 △호우 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축대옹벽, 급경사지, 저수지 등 우기대비 취약시설 2,200개소 △인구가 밀집해 화재시 대형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31개소 △전통시장 140개소 △재난 시 자력 대피가 불가한 인원을 수용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및 의료시설 390개소 △방 탈출카페, 코인노래방 등 신종업소 △쪽방촌, 고시촌 등 인구밀집 등 화재취약지구 △여름 성수기를 맞이하는 야영장 시설 460개소 △다중이용시설 2,800개소 △익수사고가 우려되는 물놀이지역 100개소 등이다.

도는 이번 조사와 관련한 예산을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남 지사는 “이번 대대적인 안전점검은 도 혼자서는 다 할 수 없다. 현장을 잘 아는 시군의 협조가 절대적”이라며 “도는 점검의 원칙과 매뉴얼, 예산과 인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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