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장 모네상스 대표는 다수의 기업 CEO들 사이에서 ‘인문학 전도사’로 불린다. 그는 ‘고전 5미닛’ 콘텐츠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인문학의 매력에 빠지길 기대한다고 말한다.
성공한 기업 CEO들은 인문학에서 경영 전략을 찾고,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찾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들은 틈틈이 인문학 도서를 접하고 강의를 들으며 부족한 내면의 지식을 쌓고 있다. 하지만 바쁜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대다수 직장인, 기업 CEO들은 인문학 소양을 쌓는 시간조차 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 주목한 이가 바로 강신장 모네상스 대표다. 잘나가는 대기업 임원 출신인 그는 5분 남짓의 고전·인문학 동영상 서비스인 ‘고전 5미닛’을 통해 ‘인문학 전도사’로 변신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창의와 혁신의 대명사로 불린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단순한 기업 CEO를 넘어 한 시대를 풍미한 아이콘으로 평가받는다. 그가 이러한 평가를 받게 된 이유는 그저 애플을 글로벌 1등 기업으로 성장시켰기 때문만은 아니다.
스티브 잡스는 살아생전 신제품 출시 행사에 참석해 담백하면서도 솔직한 화법으로 청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여기서 주목해볼 점이 있다. 1시간 남짓의 쇼케이스에서 그는 불과 10~20분 정도만을 신제품의 스펙과 성능, 이에 탑재된 최첨단 기술을 소개하는 데 사용했다. 그는 나머지 시간 대부분을 혁신적인 애플의 제품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해답은 스티브 잡스가 생각하는 애플의 지향점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항상 “애플은 최첨단 IT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서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인문학을 단순히 하나의 학문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인간이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삶의 방향이 무엇인지 알고, 이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려 했다. 그것이 바로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창업하고 운영한 가장 강력한 이유였다.
강신장 대표는 말한다.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삶은 저마다 다를 것입니다. 원하는 것도 제각각이죠. 이 같은 소비자의 니즈를 앞서 알아채는 것이 기업을 운영하는 CEO의 능력입니다. 저는 소비자가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결핍을 보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결핍을 알아보는 힘의 원천은 바로 고전과 인문학에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결핍을 보는 힘, 거기에서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가 탄생하기 마련이죠.”
그가 ‘인문학 전도사’가 된 까닭
강 대표는 다수의 기업 CEO들 사이에서 ‘인문학 전도사’로 불린다. 인문학 관련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인문학 전공자 못지않은 인문학 지식을 갖고 있다. 그의 사무실에는 인문학 관련 서적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단순히 인문학 서적을 보는 학문적 공부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사무실에서 클라리넷 연주를 한다. 유명한 곡을 자유롭게 연주할 정도로 중상급의 실력을 자랑한다. 강 대표는 음악 연주를 통해서도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 역시 인문학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말한다. “지식적 소양이 담긴 인문학뿐 아니라 눈으로 보는 미술작품, 귀로 듣는 음악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5분 남짓한 모네상스의 콘텐츠 제작과정에서 내용 못지않게 배경음악과 그래픽에 신경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죠. 오감으로 인문학을 체험할 수 있고,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의 인문학 사랑은 꽤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인문학 전공자도 아니었던 강신장 대표가 인문학 전도사로 나서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강신장 대표는 국내 최고의 기업인 삼성에서 오랜 시간 몸담았다. 삼성생명에서 시작해 삼성인력개발원, 삼성그룹 비서실 등에서 근무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랬던 그에게 선택의 시간이 찾아온 건 그가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현 미래전략실) 업무를 마무리 지은 지난 2001년이었다.
강 대표는 말한다. “담당 업무를 마무리 짓고 새로운 행선지를 찾아야 할 시점이 왔습니다. 당시 구조조정본부 본부장으로 계셨던 이학수 사장께서 그룹과 삼성전자의 요직 중 어디로 가고 싶은지 물어보시더군요. 전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어요. 바로 삼성경제연구소였죠. 주변의 권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여유 있게 제 삶을 찾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삼성경제연구소로 이동하게 됐죠. 아쉽게도 여유 있는 삶을 찾을 수는 없었어요. 크게 일을 하나 벌였기 때문이었죠.(웃음)”
당시 강 대표는 기업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강연에 종종 참여했다. 하지만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강연의 내용을 오롯이 체득하기에는 어려움이 컸다. 그때마다 그는 좋은 강연을 사람들이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곤 했다. 하지만 이를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때 강 대표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제안 하나를 받게 됐다고 말한다. 무엇이었을까?
강 대표는 말한다. “어느 날 윤순봉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께서 저를 찾아오셨어요. 대뜸 ‘지식장사 한번 해볼까?’라고 하시더군요. 호기심이 생겼어요. 지식을 판다는 것이 꽤 매력적으로 다가오더군요. 하지만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수익이었어요. ‘과연 돈을 주고 지식 콘텐츠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라는 의구심 때문이었죠.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잡았습니다.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든다면 분명히 지갑이 열릴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수차례의 아이디어 회의 끝에 5분 남짓의 지식 동영상 ‘세리(Seri)CEO’를 만들자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강 대표는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수익성을 걱정하는 회사 내 반대가 극심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당시 세리CEO 사업 시행을 안건으로 진행된 수뇌부 회의에서 참석자 10명 중 9명이 반대 의사를 던졌다. 유일하게 찬성한 1명은 윤순봉 부사장이었다.
강 대표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회상한다. “회의가 끝난 후 윤 부사장께서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만약 이 사업이 실패하면 회사가 떠안게 되는 손해가 얼마나 되느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10억~20억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요. 하지만 이 사업이 성공할 경우, 금전적 부분 이상의 기업 가치 제고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었거든요. 다행스럽게 윤 부사장께서 제 의지를 믿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후 열린 회의에서 ‘실패하면 내가 모든 책임을 질 테니 지식 동영상 사업을 해보자’라고 말씀하셨다더군요. 이런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세리CEO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야심차게 선보인 경제, 경영, 인문학, 예술, 과학 분야 지식 동영상 콘텐츠 ‘세리CEO’ 는 그야말로 ‘초대박’을 터뜨렸다. 삼성 계열사를 중심으로 서비스가 시작된 세리CEO는 이후 입소문을 타고 다른 기업에도 소개되기 시작했다. 연 100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1만 명의 독자가 세리CEO를 구독했다. 그는 삼성경제연구소에 몸담은 약 10여년간 세리CEO의 총책임자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강 대표는 말한다. “우선 단순하게 숫자로만 계산해볼까요? 1만 명이 연 100만 원을 내고 동영상을 구독했습니다. 연간 100억 원의 수익을 얻은 셈이죠. 하지만 제가 더욱 놀랐던 점은 인문학 강좌에 대한 높은 관심이었어요. 콘텐츠 질에 대한 확신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세리CEO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거든요. 당시 저희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주기적으로 세리CEO의 오프라인 강의를 개최했습니다. 강의가 끝난 뒤, 검은색 고급차량 수백 대가 장충동 일대를 빠져나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죠. 정말 뿌듯했어요. 그리고 더욱 지식 동영상 사업의 매력을 느끼게 됐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세리CEO 제작업무를 총괄해온 강 대표는 지난 2009년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도전에 대한 목마름 때문이었다. 50세의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그의 열정은 더욱 불타올랐다. 헬스케어 기업 세라젬과 세계경영연구원(IGM)에서 근무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강 대표의 마음속에는 지울 수 없는 욕심 하나가 계속 꿈틀대고 있었다. 바로 지식 동영상에 대한 미련이었다. 결국 그는 지난 2014년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게 된다.
강 대표는 말한다. “당시 공개된 수많은 지식 동영상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었어요. 포맷의 문제였죠. 단순히 강사가 칠판 앞에서 강의하는 모습을 촬영해 업로드하는 것이 전부였으니까요. 아무리 짧은 분량이라고 해도 흡입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생각했죠. ‘모바일에 특화된 애니메이션 형태의 지식 동영상을 만들면 좀 더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지 않을까?’라고요. 아이디어가 생기니 몸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빨리 사업을 진행하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창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강신장 대표가 창업한 모네상스는 모바일(Mobile)과 유럽 문화의 근대화에 사상적 바탕이었던 문예부흥운동 ‘르네상스(Renaissance)’의 합성어를 회사 이름으로 채택했다. 현재 카카오페이지 플랫폼에서 다양한 인문학 지식을 5분 영상으로 전환한 ‘고전 5미닛’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인류가 남긴 위대한 고전 500(The Great Books)’을 중심으로 제작된다. 도스토옙스키의 중편소설 ‘백야’,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카프카의 ‘변신’ 등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는 고전 소설부터 미술, 음악,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핵심 내용만을 골라 동영상으로 선보인다.
강 대표는 “모네상스는 궁극적으로 고전 콘텐츠를 통한 인문학 지식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리미디에이션 컴퍼니(Remediation Company: 특정 콘텐츠를 사용자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재가공하는 기업을 일컫는 말)’ 를 표방한다”며 “단순히 줄거리를 요약하는 천편일률적인 콘텐츠에서 벗어나 해당 분야 석학의 설명을 더해 독자들의 감상과 이해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모네상스의 ‘고전 5미닛’ 동영상은 깐깐한 검수과정을 거쳐 제작된다. 우선 내부 회의를 통해 작품이 결정되면 해당 분야에서 저명한 평론가를 섭외해 작품 해설을 의뢰한다. 이를 바탕으로 모네상스 내부 작가들이 원고를 완성하면 모션그래픽(Motion Graphic: 비디오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데 사용되는 그래픽 기술) 디자이너들이 5분 분량의 동영상을 제작한다. 한 편의 동영상 콘텐츠가 완성되기까지는 2주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다. 산술적으로 한 달에 2~3편 정도를 제작하는 셈이다.
현재 모네상스가 제작한 약 460여 편의 ‘고전 5미닛’ 동영상은 오로지 모바일로만 시청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동영상 구독자의 상당수가 40~50대라는 점이다. 중장년층이 모네상스의 콘텐츠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40~50대들은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끄는 허리입니다. 성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죠. 그렇게 앞만 보고 질주하다 보니 정작 자기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보는 데는 소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밀려오는 허탈감에 우울증과 공황장애, 대인기피증이 찾아오기도 하죠. 그럴 때 접하는 짧은 고전 동영상은 인체에 무해한 천연 치료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효능을 갖고 있죠. 물론 인문학을 강조하는 사회의 분위기도 무시할 순 없지만요.”
강 대표는 인문학이 가진 강력한 힘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한다. 5분 남짓의 짧은 고전·인문학 영상 하나가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고도 강조한다. 강 대표는 말한다. “꽤 오래된 일이죠. 한때 잘나가던 야구선수이자 유명 연예인의 남편이었던 사람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가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까요? 우선 자신의 천직이었던 야구선수 생활이 끝났습니다. 특히 이혼 후 부인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자 엄청난 사회적 비난에 직면했죠. 자괴감과 박탈감에 스스로 ‘재기 불가능’이라는 낙인을 찍게 됐을 겁니다. 결국 그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답안지를 택했죠. 제가 만약 당시 그의 옆에 있었다면 너새니얼 호손의 장편소설 ‘주홍글씨’ 영상을 보여줬을 거예요. 간통을 했다는 이유로 가슴에 ‘A(adultery)’라는 주홍글씨를 새길 수밖에 없었던 여주인공 헤스터 프린은 재기 불가능한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편견과 낙인을 이겨냈죠. 이를 통해 무언가 깨닫고 느낄 수 있었다면 그의 선택도 조금은 다르지 않았을까요?”
고전과 인문학은 창조와 혁신의 원천
인터뷰 내내 강 대표는 ‘고전 5미닛’이 기업 CEO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멕시코 여류화가 프리다 칼로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설명을 이어갔다. “프리다 칼로는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편은 자신의 여동생과 불륜을 저질렀죠. 그녀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오로지 그림을 그리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녀가 그린 자화상은 보기만 해도 고통스럽습니다. 못이 박힌 그녀의 몸은 참혹 그 자체였으며, 신체를 지탱하는 척추는 부서진 쇠기둥으로 표현됐죠. 그녀가 고통 속에서 이를 극복하고 예술적 혼을 찾았듯, 기업 CEO 역시 경기 불황에 좌절만 하지 말고 이를 새로운 기회로 연결해야 합니다. 문제는 누구나 이 같은 인식을 하고 있지만 막상 실천하는 힘을 갖는 것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거죠. 프리다 칼로의 인생을 요약한 5분짜리 동영상은 실천의 힘을 일깨워주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강 대표는 모네상스 동영상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바로 고전과 인문학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강 대표는 “현재 중국어 버전의 동영상 샘플을 만들어 검수과정에 돌입했다”며 “중국, 일본, 영어권 지역을 타깃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강 대표에게 모네상스의 ‘고전 5미닛’이 갖고 있는 진정한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질문을 던졌다. 인문학 전도사인 그는 왜 우리가 고전과 인문학을 가까이해야 하는지에 대해 짧고 굵은 메시지를 남겼다.
“창조는 나와 다른 점을 다르게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다른 점은 쉽게 알 수 있죠. 하지만 마음속에 있는 다른 점을 파악하기란 절대 쉽지 않습니다. 저는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진정한 창조와 혁신이 이뤄진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고전과 인문학은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능력을 키워줍니다. 고전과 인문학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그러면 비로소 여러분이 꿈꿔왔던 르네상스가 눈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김병주 기자 bjh1127@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