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관련 소비자 피해, "외국계 저비용항공사, 위약금 환급 거부 가장 많아"

항공권 구매 취소시 과다한 위약금을 물리거나 아예 구매금액을 돌려주지 않는 항공사들의 행태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 중에는 외국계 저비용 항공사들로 인해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가 컸다.


한국소비자원은 2015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6개월간 접수된 ‘항공여객 관련 소비자 피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총 446건이 접수된 항공여객 관련 소비자피해 사례 중 항공권 구매 취소시 위약금 과다 요구·환급 거부로 인한 피해가 227건으로 전체 50.9%를 차지했다. 운송 불이행·지연이 107건(24.0%)으로 뒤를 이었으며, 위탁수하물 분실·파손(28건, 6.3%), 정보제공 미흡에 따른 미탑승(16건, 3.6%) 피해도 접수됐다.

항공사별로는 외국계 저비용 항공사와 관련한 사례가 전체 446건 중 137건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계 저가 항공사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는 항공권 구매 취소시 위약금 과다 요구 및 환급 거부가 107건(78.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외국계 대형 항공사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122건으로 외국계 항공사들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전체의 58.1%를 차지했다. 국적 저비용 항공사와 관련한 사례는 132건이었으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대형항공사로 인한 피해는 55건으로 가장 적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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