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19건 8481억 투자협약

서울 63컨벤션센터서 기업 CEO 등 대상 설명회 에서 성과

2016경남도 투자유치설명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는 2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홍준표 지사와 수도권기업 및 외국인투자기업 CEO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경상남도 투자유치설명회’를 갖고 총 19건 8,481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경남도는 참석한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을 소개하는 것을 비롯해 투자환경의 강점과 투자 인센티브를 소개하고, 경남도와 18개 시·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KOTRA 및 경남개발공사 등이 총 45개사와 1대1 투자상담을 진행해 8,481억원의 투자협약 성과를 올렸다.

산업별로는 기계융합분야에서 초고압계기용 변압기 관련 세계 3대 기술력을 가진 일본의 도코다카오카와 국내 청탑산업이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남문지구 내에 총 70억 원을 투자해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중국 산동 자본의 강관제조회사인 테크스틸앤케미칼은 김해시 일원 6611㎡ 부지에 100억 원을 투자해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등 총 11개사로부터 1,507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첨단나노융합의 경우 최근 일본 미쓰이물산으로부터 자본을 투자받은 한국카본은 미쓰이물산과 파트너십 사업의 일환으로 자동차경량화부품 제조공장 등을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또 경기도 성남의 반도체부품 회사인 쎄코가 300억 원을 투자해 나노국가산업단지 내에 나노 신소재 공장을 건립하며, 국내 최대 단조회사인 동은단조도 나노국가산업단지 내에 330억 원을 들여 제조공장을 설립해 운영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내에 민자 4,900억 원을 투자해 60MW 규모의 국내 최대 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는 협약이 이뤄졌다.

거제 연료전지발전사업은 독보적 연료전지 기술을 가진 두산 퓨얼셀과 후지전기코리아가 주기기 공급을, SK건설은 발전시설 건설을 위한 설계·시공 및 연료 공급지원을, 부산강서산업단지는 사업관리를 맡는다. 연료전지발전사업 유치는 대규모 친환경 도심 분산형 에너지 보급으로 인한 신·재생에너지 메카로의 성장뿐만 아니라, 향후 선박용 연료전지 등 해양플랜트 국가산단과 연계한 연료전지 관련 기업 유치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홍준표 지사는 “전국 최초 채무없는 지자체로 우뚝선 경남도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활동하는 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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