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삼성SDI와 테슬라 사이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공급 계약이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신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테슬라 연구소에 삼성SDI의 배터리 제품들이 배송됐고 초기 시험용이라기에는 물량이 많았다”며 “테슬라가 향후 지난해 생산량의 20배인 연 100만대 생산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파나소닉 외의 공급원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지금까지 일본 파나소닉의 배터리를 주로 사용해왔다. 또 로드스터 등 일부 차량에는 LG화학 배터리도 사용했지만 물량은 제한적이었다. 삼성SDI 측은 “고객사 관련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최종 계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3월 대당 3만5,000달러 수준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에 대한 예약판매를 시작했고 한 달 만에 사전 주문 40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