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손발톱 무좀치료제 국제 특허 출원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인 한국콜마(161890)가 손발톱 무좀치료제 관련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

한국콜마는 직접 개발한 ‘시크로피록스 성분을 함유한 네일락카’ 조성물에 대한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6일 밝혔다. 시크로피록스는 향진균제로 손발톱에 바르는 무좀치료제에 쓰인다.

한국콜마가 이번에 특허 출원한 물질에는 ‘MFL-TEC(Multi-function Film Layer Technology)’ 기술이 적용됐다. MFL-TEC를 적용하면 무좀치료 물질이 단단한 손발톱에도 쉽게 침투할 수 있고 수분에 노출되어도 약물이 쉽게 탈락하지 않기 때문에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관리가 편리하다.


이번 특허는 특허협력조약(PCT)에 의한 국제특허 출원으로 PCT 가입국 전체 또는 일부 지정 국가에 대해 효력을 가진다. 한국콜마는 앞서 지난해 12월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현재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 시장은 다국적 제약사인 메나리니가 ‘풀케어’라는 오리지널 제품으로 선점한 상태다. 국소제제 필름막과 관련된 조성물특허 ‘오니텍(Ony-tec)’ 기술을 적용했으며 오는 2021년 특허가 만료된다. 한국콜마는 풀케어의 ‘오니텍’과는 차별화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손발톱 무좀치료제 제품을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특허 취득은 한국콜마만의 차별화된 화장품-의약품 융합기술이 일궈낸 성과”라며 “독자적 기술력으로 특허를 취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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