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고래 상괭이’, 태안 앞바다서 100마리 규모 발견
태안 앞바다에서 국제적 멸종 위기종, 웃는 고래 상괭이 떼가 발견됐다.
6일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최근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에서 생태조사를 진행하던 중 100마리가 넘는 상괭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상괭이는 웃는 표정으로 일명 웃는 고래로 불리며, 주로 연안으로부터 가까운 바다에 살고 있지만, 태안 앞바다에서 100마리 규모로 발견된 건 2008년 이후 처음이다.
100마리가 넘는 상괭이들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09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허베이 스피리트(HS)호 유류유출 사고에 따른 생태계 영향 장기 관찰(모니터링)’ 중 발견된 것이다.
국립공원관리공 측은 “이번 조사 결과 태안해안국립공원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의 주요 서식처로 밝혀지면서 이 일대의 해양 생태계가 유류오염 사고의 피해로부터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의의를 전했다.
[사진=KBS1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