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노무현 기념관' 설계도 최초 공개

‘노무현 기념관’ 설계도 영상. 사진 속 장소는 야외공연장 모습. /연합뉴스
오는 2019년 9월 노무현 전 대통령 생일에 맞춰 경남 봉하마을에 ‘노무현 기념관’이 들어선다. 기념관은 봉하마을 사저처럼 ‘낮은 지붕’의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재단 이사장인 무소속 이해찬 의원 등 노무현재단 관계자들은 지난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 주 애난데일의 한 식당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노무현 기념관 설계도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노무현 기념관은 약 7,933㎡(약 2,400평) 부지에 지상 1층, 지하 1층의 3,305㎡(약 1,000평) 규모로 들어선다. 노 전 대통령이 생전 읽은 책과 관련 서적을 볼 수 있는 북카페, 인터넷 검색대, 세미나실, 야외 공연장, 극장 등 시설을 갖추게 된다. 전시실보다는 방문객을 위한 공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게 특징이다.


기념관 건립에는 노무현재단 출연금 25억 원과 정부 지원금 115억 원 등 총 140억 원이 투입된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이 의원은 “노무현재단에 매년 65억 원의 후원금이 들어오는데 이런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드물다”며 “서울 창덕궁 옆에 ‘노무현 기념센터’, 세종시에 ‘노무현 연수원’, 봉하마을에 ‘노무현 기념관’을 각각 만들어 노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분들이 찾아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현재 재단 이사인 도종환 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재단 관계자들과 노무현 기념관, 노무현 기념센터, 노무현 연수원 건립 등에 필요한 조사를 위해 미 국무부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중이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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