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연휴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서 랜섬웨어가 대량 유포됐다. /연합뉴스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서 지난 연휴 동안 랜섬웨어(ransom ware)가 대량 유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랜섬웨어는 컴퓨터의 중요 정보를 암호화해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다.7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뽐뿌’에서 랜섬웨어 ‘크립트(crypt)XXX’의 한글버전이 배너 광고 등을 통해 확산했다.
‘크립트XXX’는 정상 파일을 암호화한 후 ‘.crypt’ 확장자로 변경해 사용자에게 비트코인(가상화폐)을 요구한다. 한글 버전은 지난달 말부터 발견되기 시작했다. 공격자는 어도비 플래시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취약점을 이용, ‘ 크립트XXX’를 유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유포된 버전은 해당 사이트에 접속만 해도 감염될 가능성이 커 피해를 키웠다.
연휴 기간 피해 사례가 잇따르자 ‘뽐뿌’는 7일 오후 공지를 통해 “외부 광고서버의 플래시 배너를 통해 랜섬웨어가 유포되고 있다고 알려져 확인 중”이라며 “플래시 파일의 접근을 자제하고 크롬 등 다른 브라우저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해달라”고 밝혔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랜섬웨어는 일단 감염되면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구하기 쉽지 않아 예방이 최선”이라며 “중요 데이터는 백업하고, 보안 패치를 미리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