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시민에게 개방될 예정인 서울역 고가가 브릿지(연결통로)로 인근 대형빌딩 2곳과 연결돼 보행동선과 시민 편의시설이 다양해진다. 서울시는 서울스퀘어 등 나머지 3개 건물과도 브릿지 설치를 협의 중이다.

서울시는 8일 ‘서울역 7017 프로젝트 - 서울역고가와 연결통로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고 이제원 행정2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재단빌딩·호텔마누와 각각 협약서를 체결했다.


고가와 빌딩을 브릿지(연결통로)로 연결하는 공사는 오는 7월부터 시작된다. 대우재단빌딩 2층과 연결된 힐튼호텔 샛길을 통해 남산공원으로, 호텔마누 2층으로는 남대문·남대문시장 방향으로 보행길이 이어진다. 두 건물에는 카페와 식당·화장실 등 서울역고가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공사비용 부담과 연결통로 소유권은 대지경계선을 기준으로 나눈다. 이를테면 건물에서 소유인 인도 대지경계선까지의 공사비용은 건물주가 내고 소유권도 가져간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역고가와 주변빌딩의 연결은 시민참여를 통해 공공과 기업이 상생하는 도시재생 모델”이라며 “서울역고가에 사람이 모이고 연결통로를 통해 주변 빌딩과 서울역 일대로 확산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역 주변 도시재생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