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16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오픈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주 뒤 이어지는 우즈 재단 주최 퀴큰론스 내셔널에도 빠질 예정이다. 우즈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계속 재활 중이고 건강이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신체적으로 투어 경기에 나갈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 퀴큰론스 대회에는 주최자로 참관만 할 계획이다.
이로써 우즈는 올해 US 오픈을 포함해 최근 10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네 차례 불참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톱10에 입상한 메이저대회는 2013년 뮤어필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오픈(공동 6위)이었다. 2008년 US 오픈에서 통산 14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후 승수를 보태지 못하고 있는 우즈는 지난달 퀴큰론스 대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18승)은 여전히 도달할 만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즈는 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을 공동 10위로 마친 후 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는 2014년 마스터스를 일주일 앞두고 첫 번째 허리 수술을 받았으며 지난해 9월과 10월에 두 차례 더 수술을 받았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