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창업대상-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상]힐세리온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 '소논' 응급현장서 요긴

류정원 힐세리온대표


지난 2012년 설립된 힐세리온은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 ‘소논(SONON)’을 개발해 생산하는 업체다. 소논은 수천만원에 이르는 기존 초음파 진단기와 비교할 때 가격은 3분의 1에 불과하고 의사용 가운 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다. 와이파이를 이용한 무선통신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초음파 영상까지 전송할 수 있다. 이에 산부인과는 물론 교통사고 등 각종 응급진료 현장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소논은 최근 베트남에서 각광받고 있다. 힐세리온은 현재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와 함께 베트남 광찌성에서 의료 증진 사업을 진행하면서 소논을 광찌성 보건당국에 공급하고 있다.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는 “이전까지 일본산 초음파 진단기를 주로 사용하던 베트남 의료당국이 소논의 성능을 높이 평가하고 최근 주문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힐세리온은 여세를 몰아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달 중동·아프리카 12개국을 대상으로 2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총판 계약을 맺었다. 이 밖에 터키, 칠레, 태국 등으로 수출 국가를 확대해 올해 안에 30여개국과 거래를 할 예정이다.

류 대표는 “아직은 복부용 초음파 진단기 위주로 생산하고 있는데 앞으로 근골격용과 동물용 초음파 진단기도 생산할 예정이며 제품 성능 업그레이드를 위해 국내외 초음파 학회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비록 작은 스타트업이지만 의료기기 사업 분야와 국제보건 프로젝트에서 큰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힐세리온 관계자(가운데)가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 ‘소논’을 사용해 환자의 복부 상태를 점검하자 베트남 광찌성 보건당국 직원들이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 / 사진제공=힐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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