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아토피 피부염 치료는 스테로이드제를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완치가 어렵고 일시적인 증상 완화나 악화를 막는 데 그치는 한계가 있다.
김태윤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와 강경선 서울대 수의대 교수 공동연구팀은 중증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줄기세포치료제를 적용한 임상시험을 세계 최초로 시행, 일부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7명을 대상으로 줄기세포치료제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1상과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임상2상의 1단계인 2a상을 시행했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바이오기업 강스템바이오텍이 만든 동종 제대혈 줄기세포(퓨어스템-에이디)가 사용됐다. 그 결과 치료제 투여 후 2주 간격으로 12주까지 아토피 피부염의 임상 증상이 개선됐으며 아토피 피부염의 중요 지표로 알레르기와 관련된 혈중 IgE(면역글로불린E) 농도와 호산구 숫자가 감소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