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이 할아버지 등 행인들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YTN뉴스 캡처
길을 걷다 옆에 있던 노인과 시민들을 폭행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자신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70대 노인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김모(30·여)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윤모(72)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하이힐로 걷어차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를 말리던 시민 4명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할아버지가 “기분 나쁘게 쳐다봐서 그랬다”고 진술한 뒤, 이외에는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한 달 전에도 자신을 째려본다는 이유로 길을 가던 여성을 폭행해 불구속 입건된 상태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에게 정신병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주 내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