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17일 열릴 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한다는 계획을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치면 7월께 합법 파업이 가능하게 된다.
노조는 지난달 말 조선노련 소속 노조와 함께 7월 총파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조선노련은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9개 업체의 노조가 모인 단체로 조합원은 모두 3만5,000여명이다. 하지만 노조별 임단협 진행 상황이 달라 실제 7월 공동파업에 들어갈지는 미지수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와 별도로 이번 주부터 집행부 간부를 중심으로 한 상경투쟁과 울산 노동자 걷기대회, 중앙집회 등을 통해 투쟁 동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