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2만기업연구소의 ‘2016년 100대 기업 임원 연령 분석 현황’에 따르면 조사 대상 100대 기업 임원 중 CEO급에 속하는 등기임원은 297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올해 58세인 1958년생이 42명(14.1%)으로 가장 많았으며 류진 풍산 회장,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김해성 이마트 대표이사 등이 대표적 개띠 CEO로 분류됐다. 1958년생 다음으로는 △1957년생(27명) △1959년생(24명) △1955년·1960년생(각 22명) 순으로 CEO급이 많았다.
100대 기업 임원 6,829명 중에는 올해 52세인 1964년생 용띠가 688명(10.1%)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비율을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 221명(32.1%), 현대차 86명(12.5%), LG 77명(11.2%) 순으로 많았다. 1964년생 다음으로는 1963년생(630명, 9.2%), 1965년생(618명, 9.0%), 1962년생(583명, 8.5%)순으로 연령대가 분포됐다.
올해 100대 기업 임원 수는 6,829명으로 지난해 6,928명보다 99명(1.4%) 줄어든 것이다. 100대 기업 임원 수는 2010년 6,000명에서 2011년 6,610명, 2012년 6,818명, 2013년 6,831명, 2014년 7,212명으로 4년 연속 증가하다가 작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내 100대 기업 최고령 임원은 올해 94세(1922년생)인 롯데 신격호 총괄 회장이다. 신 총괄회장은 공식적으로 내년 3월까지 롯데쇼핑 등기임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최연소 임원은 올해 32세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이규호 상무보(1984년생)였다. 이 상무보는 코오롱 이웅열 회장의 장남이다.
한편 조사 대상 임원 수는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등기·미등기 임원이며 비상근과 사외이사는 제외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