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황에서 수익성이 좋지 않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취소 선박을 신속하게 확정하고, 현금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달은 협력사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고, 동시에 생산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자재를 적기 공급하는 데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생산 부문에 있어서도 경영난 지속으로 흐트러진 공정을 재정비하고, 진행할 프로젝트는 당초 예정된 시점에 완료될 수 있도록 신속히 생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013년 4월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간 STX조선은 채권단으로부터 4조원이 넘는 자금을 수혈받았지만 조선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이후 고강도 구조조정 작업을 벌였지만 ‘수주 절벽’에 부딪혔고, 결국 지난달 27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STX조선은 오는 8월 첫 관계인 집회를 열고서 9월 초 회생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