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 영업사원들이 의사는 물론 그 자녀들의 등하교 기사 노릇까지 한다고 합니다. 병원 컴퓨터나 수도꼭지가 고장 나도 고쳐줘야 한다는군요. 의사들을 상대로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주는 ‘리베이트’도 모자라 이런 노예 봉사까지 하고 있으니 참으로 가관입니다. 경찰이 최근 리베이트 수수 혐의로 제약사 임직원과 의사 병원 사무장 등 모두 491명을 구속했다고 하네요. 현대판 노예 사건도 어떻게 처벌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2,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이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금융당국에 의해 결정됐다는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가 반응을 보였군요. “특별히 언급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는 게 청와대 대변인의 공식 멘트입니다. 언급할 가치가 없는 게 아니라 언급하면 안 되기 때문이겠죠. 면피에 급급한 홍 전 행장이나 책임은 안 지고 뒤에서 조종만 하겠다는 청와대나 도토리 키재기 아닐까요.
▲최근 5년간 휴대전화 소비자가 쓰지 않아 저절로 소멸한 통신 마일리지가 2,682억 원이나 된다는군요. 소멸한 통신 마일리지가 적립된 마일리지의 73%나 된다고 합니다. 마일리지가 소멸한 것은 물론 소비자가 몰라서 쓰지 않은 때문도 있지만 이용처나 사용 금액을 제한한 통신사의 꼼수 탓도 크죠. 이럴 바에야 마일리지 자체를 도입하지 말고 요금을 인하할 생각을 해야죠.
▲유럽연합(EU) 인기가 탈퇴 찬반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는 영국은 물론 유럽 전역에서 추락 중입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EU에 대한 영국인들의 호감도는 44%에 그쳤고, 프랑스와 그리스는 각각 38%, 27%로 영국보다 낮았다고 합니다. 매년 호감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가운데 2004년 조사때 69%였던 프랑스 같은 경우는 10년 새 거의 반 토막 났습니다. 브렉시트가 문제가 아니라 유럽 국가들의 도미노 탈퇴를 걱정해야 할 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