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한 8일 한국거래소 직원이 시황판을 쳐다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5포인트(0.77%) 오른 2027.08로 마감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한 달 여만에 2,000선 고지를 탈환한 코스피가 이날 2,020선 후반까지 상승폭을 확대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과 간밤 국제 유가 상승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45포인트(0.77%) 오른 2,027.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 들어 연중 최고치는 물론 지난해 11월27일(2,028.99) 이후 최고 기록이다.
전날 2,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이날도 2.09포인트(0.1%) 오른 2,013.72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으로 2,010선에서 등락을 지속하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 폭 확대에 힙임어 2,020선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14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17억원, 42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03%), 의약품(1.87%), 철강금속(1.59%), 화학(1.59%), 은행(1.32%) 등이 상승 마감했고 비금속광물(-1.15%), 의료정밀(-0.87%), 통신업(-0.66%), 운수창고(-0.60%), 종이목재(-0.38%) 등은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는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3.46%), KT&G(033780)(2.73%), LG화학(051910)(2.45%), 아모레퍼시픽(090430)(2.35%), 네이버(2.12%) 등의 상승폭이 컸고 삼성전자(005930)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한 결과 140만원대를 회복했다. 반면 삼성물산(028260)(-0.80%)과 SK하이닉스(000660)(-0.35%)는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78포인트(0.11%) 내린 703.99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코미팜(041960)(2.35%), 메디톡스(086900)(2.12%), 동서(026960)(0.89%), 바이로메드(084990)(0.83%)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CJ E&M(130960)(-2.17%), GS홈쇼핑(028150)(-1.52%), 카카오(035720)(-1.22%), 로엔(016170)(-1.21%), SK머티리얼즈(036490)(-1.12%) 등은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원10전 내린 1,156원60전을 기록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