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전일대비 2.7bp(1bp=0.01%포인트) 내린 1.378%로 마감하며 사상 최초로 1.3%대에 진입했다. 1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전날보다 2.2bp, 2.5bp 하락한 1.414%, 1.469%를 기록했다. 10년물도 1.8bp 내린 1.697%로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1.7%대를 기록했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1.801%, 1.824%로 전날에 비해 1.7bp, 2.3bp 내렸다.
이날 채권시장은 정부가 구조조정 방안과 함께 국책은행의 자본확충 방안을 발표하면서 한은도 정책 공조 차원에서 6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3년물 금리는 기준금리(1.50%)보다 12.2bp나 낮다. 이재형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5월 시중 유동성 증가율이 감소세를 보였고 중소기업 대상 대출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인하 기대감이 더 커진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정책적 여력은 최대한 아끼는 게 좋을 것으로 본다며 연말까지는 기준금리 동결을 내다봤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