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처리장 등 님비시설··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탈바꿈

정부, 제주 등 6곳 친환경에너지타운 신규 사업지로 선정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 및 신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신규사업지로 제주 등 6곳이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2016년도 신규사업지를 6곳 선정해 녹색성장위원회에 보고·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한 친환경에너지 신규사업지는 강원 인제, 충북 음성, 충남 보령, 전북 완주, 제주 등 환경부 소관 5개 사업과 충남 서산 산업부 소관 1개 사업지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환경기초시설 등 님비(NIMBY)시설에 주민수익 개념을 가미한 프로젝트다.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주민 소득을 창출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 해결하는 모델로 꼽힌다.

앞서 정부는 2014년 홍천, 광주, 진천 등 3곳에 대해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지난해 청주 등 10곳에 대해 본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정부는 기존 하수처리장과 가축분뇨처리장 등 기피시설이 들어서 낙후됐던 홍천 소매곡리를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변모시킨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중국 공동연구, 한국-폴란드 MOU 등을 통해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선정 사업지를 대상으로 사업·수익모델을 다각화하여 향후 민간 자율추진의 기반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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