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시장 뛰어든 현대차 수소전기차…獨에 50대 공급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 있는 ‘린데’ 사옥에서 토마스 슈미트(왼쪽)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과 크리스찬 부르크 린데 총괄 임원이 카셰어링용 ix35 FCEV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카셰어링용 수소전기차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 있는 세계적 가스 업체 린데(Linde) 사옥에서 카셰어링용 ix35 FCEV(국내명 투싼 수소전기차)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을 통해 ix35 FCEV 차량 총 50대를 전달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린데와 함께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통한 무공해 카셰어링’을 시작했다.


린데는 이번에 전달받은 ix35 FCEV 차량을 오는 16일 새롭게 출시할 계열사 ‘비제로(BeeZero)’의 무공해 카셰어링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비제로는 최근 이동수단의 중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카셰어링’과 ‘무공해’라는 두가지 트렌드가 합쳐진 신개념 사업으로 뮌헨과 주변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린데 관계자는 “수소 기술은 미래 이동 수단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비제로의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는 수소기술 발전에 대한 기여뿐만 아니라 미래 에너지의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측은 “현대차와 린데의 이번 협업을 통해 비제로라는 획기적인 새로운 무공해 카셰어링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무공해 이동수단을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계약을 통해 업계 최대의 수소전기차 법인 판매를 기록한 현대자동차의 ix35 FCEV는 현재 유럽 13개국에 250대를 판매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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