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71% 오른 143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사흘째 52주 신고가도 경신하고 있다. 맥쿼리, 골드만삭스, C.L.S.A.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이 갤럭시S7 시리즈 판매 호조에 따른 IT·모바일(IM) 부문의 개선 등에 힘입어 시장 추정치를 웃돌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수급 악화로 인한 이익 감소에도 상반기 갤럭시S7의 판매 호조와 J시리즈의 물량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 3D 낸드의 수급 개선, OLED 패널 사업의 이익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43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DP) 부문의 실적 개선이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하락을 상쇄하며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28조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