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왼쪽)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지방재정 개편에 반발해 단식농성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정부의 지방재정 개혁안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시작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단식농성이 10일로 4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단속농성 현장에 정계를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들이 방문하고 있다.성남시에 따르면 정계에서는 김종인 대표와 국회의장에 선출된 정세균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20여명이 다녀갔다. 이상돈·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무소속 윤종오 의원 등이 단식 농성 현장인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아왔다.
김만수 부천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등도 지난 9일 찾아와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은 지방자치를 훼손하는 잘못된 행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도 지난 8일 농성장을 찾은 뒤 페이스북에 정부 비판 글을 남겼다.
또 방문객 중에는 문성근 국민의명령 상임위원장, 소설가인 조정래 동국대 석좌교수, 세월호 유가족 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피켓에 응원의 메시지를 적어 들어온 시민, 포스트잇에 격려 글을 써 붙이는 시민, 지방에서 휴가를 내고 상경한 시민 등도 있다.
한 대학생은 이 시장에게 건넨 편지에서 “단식이 하루빨리 중단되게 조금이라도 도울 길을 찾아보겠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건 돈이나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존폐 문제”라며 11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지방재정 개악 저지, 지방자치 수호 시민문화제’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