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빈곤 퇴치 돕자"... 게이츠, 닭 10만마리 기부

‘기부왕’ 빌 게이츠(사진)가 아프리카에 빈곤 퇴치를 위해 닭을 기부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 ABC뉴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게이츠는 자선재단 하이퍼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들에 닭 10만마리를 보낸다.


아프리카 빈곤층이 닭을 키우면 달걀을 얻어 식량으로 활용할 수 있고 키운 닭을 팔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는 취지에서다.

게이츠는 닭을 기르고 파는 것이 가난을 물리치는 데 효과적이고 좋은 투자라면서 양계는 쉽고 돈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또 5마리의 닭을 기르면 1년에 1,000달러(약 116만원) 이상을 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에서 최저 수준의 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빈곤선(poverty line)’은 연 700달러(81만원)로 여겨진다. 게이츠의 목표는 이들 국가의 시골에서 현재 5% 수준인 양계 가구를 30%까지 올리는 데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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