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SK이노베이션, 창사이래 최대 ‘정기 보수’

울산 정유공장, 약 839만㎡ 규모 여의도 면적 3배
21개 공정중 13개 공정 정기보수… 사상 최대 규모
아로마틱스·넥슬렌등 신규 공장 추가로 보수 늘어

[앵커]

SK이노베이션이 창사 이래 최대규모의 정기 보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후된 설비를 교체하고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석유화학업계는 주기적으로 정기보수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지난 3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이어질 SK이노베이션의 정기보수 현장에 박미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울산광역시 남구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정유·화학공장.

약 830만제곱미터 규모에 100여개 첨단 자동화 공정과 8개의 자체 부두시설을 갖춘 곳으로 여의도 면적의 약 3배에 달합니다.

이 곳에선 전체 21개 공정 중 13개 공정에 대한 정기보수를 진행 중입니다. 창사 이래 최대규모입니다.

통상 매년 8~9개 공정의 정기보수를 실시했으나, 최근 1~2년사이 울산 아로마틱스, 넥슬렌 등 신규 공장이 들어선데다 올해 보수 주기가 겹친 공정이 많아지면서 보수공정수가 13개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병도 / SK이노베이션 홍보팀 과장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에 재고를 확보하고 있고 혹시 모를 재고평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까지 마련해둔 상태입니다. 그래서 매년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거래처들에 공급 차질을 초래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이번 정기보수에는 530억원의 비용이 투자됩니다. 150여개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작업이 벌여 하루 투입되는 인력만 최대 5,000명에 달합니다.

정기보수가 진행되는 연말까지 모두 27만명의 인력이 투입될 예정으로, 조선업 불황 등으로 침체에 빠진 울산 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정기 보수기간에는 공정 가동이 전면 또는 부분 중단되는 만큼 석유·화학제품의 생산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제품별 시황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정기보수 일정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사상 최대 정기보수를 하고 있는 만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SK이노베이션은 안전을 제1의 기준으로 삼고, 3월 정기보수를 실시한 이래 지금까지 무사고 무재해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박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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