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정부 맞춤형 보육정책 강행시 전면적으로 싸울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부에 ‘맞춤형 보육정책을 강행할 시 전면적으로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가정어린이집 원장님과 선생님들 수천명이 국회를 찾아와 토론회도 열고 집회도 했다”며 “예전에도 말했지만 ‘맞춤형 보육정책’은 도저히 가정어린이집이 존립할 수 없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맞춤형 보육정책은 0~2세 자녀를 둔 전업주부 등에게는 하루 12시간짜리 종일반 이용을 제한하고 6시간가량의 맞춤반만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어 그는 “7월에 예정되어 있는 맞춤형 보육정책 시행을 연기하고 국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기 전 까지 (정책을)시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호소했다.


또 우상호 원내대표는 “맞춤형 보육정책을 시행하게 되면 절반이상의 가정 어린이집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저출산시대의 보육정책이 어린이집을 문닫게 하는 정책으로 가서야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절반 이상의 가정어린이 집이 문을 닫으면 맞벌이 부부들은 어디다가 영유아를 맡기고 사회활동을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정책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까지 가로막는 후유증이 있기에 마구잡이로 시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정부에 경고한다. 만약 예정대로 맞춤형 보육정책을 7월에 강행하면 더민주는 학부모들, 아이들, 가정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을 위해 전면적으로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