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에게 감형 로비를 한다며 의뢰인에 돈을 요구한 변호사가 긴급체포됐다. /출처=이미지투데이
형사사건 변호를 도맡아 하던 변호사가 판사에게 감형 로비를 하는 대가로 의뢰인에게 수천 만원을 요구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부산 중부경찰서는 14일 오전 부산의 변호사 사무실 인근에서 변호사 김모(58)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도박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A씨에게 형을 감면해주거나 구치소에서 빨리 나오게 해주겠다며 판사에게 로비할 자금 7,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재판에서 구치소에서 풀려나오거나 감형되지 않은 A씨가 무리한 사례비를 요구한다며 김씨를 경찰에 제보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조사를 벌여 혐의가 입증될 경우 처벌할 예정이다.
경찰대를 수석 졸업한 뒤 변호사가 된 김씨는 부산에서 형사사건 수임 건수로 상위권에 속하는 변호사로 알려졌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