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매매 3.4% 늘고 지방은 7% 줄어

5월 부동산시장 디커플링 심화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5월 주택매매 거래량이 전달보다 3.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방은 전달에 비해 7.1% 줄어들며 침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 주택 시장의 디커플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는 5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가 8만9,267건 이뤄지며 전달보다 3.4%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주택 거래가 폭증했던 지난해 5월과 비교했을 때는 18.8%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5월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전월 대비 증가한 것은 수도권에서 주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소폭 회복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4만9,477건 거래되면서 전달보다 13.9%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1만9,217건으로 19.2% 늘었으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3,077건으로 43.4% 급증했다.

반면 지방은 3만9,790건으로 7.1% 줄어들었다. 특히 대구는 2,512건이 거래되며 3,703건의 거래가 이뤄졌던 4월보다 3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의 실거래가격도 상승세다. 서울 강남의 대치 은마 전용면적 84.43㎡(2층)는 4월 11억1,000만원에서 한 달 만에 3,000만원 올랐으며 강남 개포 주공4단지 전용 42.55㎡(4층)도 같은 기간 3,000만원 올라 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