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구조조정의 한파 속에서도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에 다시 한번 올랐다.
WSD는 세계 37개 철강사들을 대상으로 기술혁신과 원가경쟁력, 재무건전성, 원료 확보 등 23개 항목에 대해 평가를 하고, 이를 토대로 매긴 경쟁력 종합 순위를 매년 한두 차례 발표한다. 포스코는 올해 8.02점을 받아 지난 2010년부터 7년간 9회 연속 종합 1위로 뽑혔다.
포스코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투자 유치와 포스코특수강 매각 등 일련의 기업구조 재편 작업과 파이넥스(FINEX) 공법 등과 같은 혁신기술 활용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장 엔지니어의 숙련도와 생산성, 월드 프리미엄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와 원가절감 분야에서도 압도적 우위의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는 “지난해 글로벌 공급 과잉과 주요 수요산업 부진, 수출대상국들의 수입규제 강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과 혹독한 구조조정 속에서 달성한 성과여서 값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의 신일철주금은 포스코에 이어 2위에 올랐고 미국 뉴코어와 SDI가 각각 3,4위에 올랐다. 철광석과 석탄 광산을 보유한 러시아 철강사 NLMK가 5위, 세베르스탈이 6위에 선정됐다. 현대제철은 12위에 올랐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