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제왕절개 분만을 하는 산모의 입원 치료비 부담이 현재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15일 보건복지부는 이제껏 제왕절개 분만을 하려면 자연분만과 달리 일반적으로 환자 본인 부담 비용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20%였지만 다음 달 이후 입원한 환자부터는 5%로 낮아진다고 전했다.

특히 다음 달부터는 일반 건강보험 환자가 아닌 의료급여 환자의 경우 1종 의료급여 수급자뿐만 아니라 2종 의료급여 수급자도 제왕절개 분만 시 본인 부담금 면제혜택을 받는다. 현재 의료급여 2종 수급자는 제왕절개 분만비용의 10%를 부담해야 한다.


의료급여는 생활유지능력이 없거나 어려운 국민에게 국가 예산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안전망으로 올해 의료급여 수급자는 중위소득(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의 소득) 40% 미만이다.

복지부는 제왕절개 산모의 통증을 줄여주고자 시행하는 ‘통증자가조절법(PCA)’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해, 전액 본인 부담에서 일부 본인 부담(5%)으로 줄여주기로 했다.

이에 7월 1일 이후 입원하면 평균 7만8,500원이던 PCA 환자 본인부담금은 약 3,900원으로 줄어든다. PCA는 제왕절개 산모 대부분(95%)이 적용받고 있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