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잘 렝 GE Oil&Gas 아시아태평양 아세안 총괄사장(왼쪽)과 손영창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에너지장비사업본부장이 카스터빈 및 압축기 패키지 사업 협력에 대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테크윈
한화테크윈이 삼성그룹 계열사 시절부터 긴밀하게 유지해 왔던 제너럴일렉트릭(GE)과의 사업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한화테크윈은 지금까지 GE와 항공엔진 분야에서 협력을 유지해 왔는데, 협력 범위를 에너지 장비까지 확대했다.한화테크윈은 15일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에너지장비 업체인 GE Oil&Gas와 가스 터빈과 압축기 패키지 사업 협력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GE가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가스 터빈과 압축기 등 에너지 장비 핵심 부품을 한화테크윈이 들여와 가스터빈 발전기 세트와 압축기 세트로 패키징하게 된다. 한화테크윈이 패키징한 제품들은 각종 발전소와 플랜트 핵심 공정에 사용된다.
한화테크윈은 앞선 지난 2월에도 GE Oil&Gas로부터 GE의 소형발전용 가스터빈 NovaLT5 시리즈 판매권을 따내기도 했다. NovaLT5 시리즈는 5.6메가와트(MW)급으로, 올 하반기 공식 출시된다. 분산형 발전 등 소형 발전시스템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화테크윈과 GE는 지난 1980년부터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해 왔다. 양사는 F-5와 F-15K, T-50, 수리온 등 우리나라 주력 전투기와 헬기용 가스터빈 엔진의 국산화 개발과 생산 분야에서 협력한 바 있다. 현재는 민항기용 엔진부품 공급까지 협력을 확대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에너지장비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둬 온 한화테크윈의 사업 경험과 생산 역량을 GE가 인정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