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글로벌취업상담회’에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둘러보고 있다./송은석기자
청년 실업률이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은 올해 2월부터 매달 동월 기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15일 통계청은 ‘5월 고용동향’을 내놓고 지난달 취업자가 2,46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만1,000명(1.0%) 늘었다고 발표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520만4,000명으로 10만5,000명(0.7%) 증가했고 여자는 1,124만6,000명으로 15만5,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61%로 전년동월보다 0.1% 늘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취업자가 5% 증가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이 4%,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7.2%, 제조업 고용도 1.1% 증가했다. 농림어업(-6.5%)과 도매 및 소매업(-2.2%)은 고용이 줄었다.
지난달 실업자는 100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7,000명 줄었다. 실업자는 4주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했으나 직업을 얻지 못했고 기회가 주어지면 즉시 취업이 가능한 사람을 말한다.
성별로는 여자가 41만명으로 3만3,000명(-7.5%) 줄었지만 남자 실업 인구는 59만6,000명으로 1만6,000명(2.8%) 늘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3.7%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청년실업률(15~29세)은 9.7%로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청년실업률은 지난 2월 12.9%까지 올랐고 3월은 11.8%, 4월은 10.9%를 기록했다.
30~40대에서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쉬는 인구가 크게 많아졌다. 30~39세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18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1.3% 증가했고 40대 쉬는 인구도 20만8,000명으로 23.8% 늘었다. 구직단념자도 42만명으로 전년동월보다 6,000명 증가했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