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저는 평범한 공중전화부스가 아닙니다

당신은 공중전화라고 하면 어떤 추억이 떠오르는지요? 1980~1990년대 청춘을 겪은 분이라면 공중전화에 얽힌 많은 사연을 간직하고 계실 텐데요. 10원짜리 동전 두 개를 꼭 쥐고 공중전화 부스 앞 맨 뒷줄에 서서 발을 동동 구르거나, 동전이 없어 수신자 부담 1541 콜렉트콜을 걸어 상대방에게 겸연쩍은 사과 인사부터 건네본 경험 등 각양각색일 겁니다.


쌍방향 소통을 원했던 인간의 욕망과 함께 공중전화 부스는 1998년엔 최대치인 14만9,700대까지 설치됐습니다. 부스가 거리에 많다 보니 자연스레 외관 역시 개성이 넘치는 디자인으로 바뀌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동통신이 발달하면서 전성기를 누렸던 공중전화에 대한 수요가 현격히 줄었습니다. KT링커스 통계에 따르면 2014년엔 7만1,517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요.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외면당한 거리의 공중전화 부스는 쓰레기를 버리거나 잠시 몸을 피하는 공간, 취객들의 분풀이 장소로 전락하다가 최근 들어 새로운 기능을 더하며 그 용도를 확장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당신은 어떤 변화가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공중전화부스의 무한 변신, 카드뉴스에서 골라보세요.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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