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의 강정호(29)가 시즌 9호 홈런을 때렸다.

강정호는 오늘(15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뉴욕 메츠와의 방문경기에서 0대 0으로 맞선 6회초 2사 1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강정호는 메츠의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의 2구째인 시속 151㎞ 직구를 걷어올려 1루 주자 스타를링 마르테와 함께 홈을 밟으면서 선취 2득점을 획득했다.

강정호의 홈런은 지난 5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8경기 만에 나온 것. 이 홈런으로 2점을 먼저 앞서간 피츠버그는 4대 0으로 승리해 5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지난 13일 경기에 결장하고 14일에도 팀 경기가 없어 이틀 휴식을 취한 강정호는 이날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의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9푼4리로 상승했다. 지난해 9월 무릎 수술을 받고 지난달 7일에야 복귀한 강정호는 31경기 만에 30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4)은 야수진의 실책 속에 아쉬운 실점을 남겼다.


오승환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3대 2로 뒤진 7회초 1사 1루에서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에 이어 마운드에 등극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카를로스 고메스를 상대로 초구 92마일(약 148㎞)짜리 직구로 1루 방면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실책했다.

다음 타자 마윈 곤살레스는 오승환의 2구째 93마일(약 150㎞)짜리 직구에 1루 땅볼로 물러나게 됐다.

오승환은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 더그 피스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에 골인했다.

그러나 실책으로 인해 발생한 실점이라 오승환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4구째 약 150㎞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8회초부터 마운드를 맷 보우먼에게 바톤을 넘겨주었다. 오승환은 3분의 2이닝동안 안타 1개를 내주고, 1실점해 평균자책점이 1.60에서 1.57로 하락했다.

[사진=경기장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