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영국 셰필드에서 국내 다큐멘터리 기획안을 유럽 등 해외 방송사, 투자사, 배급사에 소개하는 피칭(Pitching) 포럼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미래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이 공동 주관한 이 행사는 국내 다큐멘터리의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내 방송사 제작사가 기획한 12개 다큐 프로젝트가 참여했다.
행시 시간 중 한국 영국 방송사 제작사 간 2건의 국제 공동 제작투자계약이 체결됐다.
MBC가 영국 zigzag Productions와 ‘미래인간, A’ 프로그램 제작 관련 협약, 전주방송이 영국 S4C, GreenBay Media와 ‘산과 생명 프로그램 제작 관련 투자 계약이다. 총 7억원 규모의 해외 투자 유치 효과를 봤다는 게 미래부 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마운틴TV, 하이하버프로덕션 등 국내 중소 방송사 제작사도 유럽 제작사 배급사로부터 제의를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구 미래부 방송진흥정책국장은 “콘텐츠마켓 참여 등 기존 완성작 위주의 방송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에서 벗어나 방송사?제작사들이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국제공동제작을 통해 해외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지난 13일 영국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피칭 포럼’에서 MBC는 영국 zigzag Production과 ‘미래인간, AI’ 프로그램의 국제공동제작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영국 zigzag Production의 Danny Fenton 대표, 미래창조과학부 이정구 방송진흥정책국장, MBC 김진만 PD./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