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데즈, 품절주 대책 후 6번째 거래정지

10% 이상 급등락 '롤러코스터'
"5일주기 거래정지 5일장 종목"

코데즈컴바인(047770)이 한국거래소의 품절주 대책이 나온 지난 3월23일 이후 6번째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5월부터는 5일간 거래정지 후 거래가 다시 재개되는 패턴이 반복되며 ‘5일장 종목’이라는 말도 나온다.


코데즈컴바인은 15일 전 거래일 대비 12.69% 오른 5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도 코데즈컴바인은 장 초반 13% 가까이 급락했다가 다시 14~15% 상승세를 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오전 한때 주가가 5만8,700원으로 전일 대비 19%가량 상승하며 코스닥 시총 순위도 6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소는 결국 이날 또 코데즈컴바인에 거래정지 ‘철퇴’를 내렸다. 이번 거래정지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6일간이며, 거래는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24일부터 재개된다.

코데즈컴바인의 주주들이 잦은 거래정지에 반발하고 있지만 주가가 코스닥지수를 왜곡한다는 우려에 내버려둘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날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상승했지만 시총 10위권 내 기업 중 비중이 큰 셀트리온·카카오·동서 등은 모두 하락했다. 사실상 코데즈컴바인이 지수 상승을 이끈 셈이다. 대부분 업종 지수도 보합권이나 하락세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코데즈컴바인이 속한 섬유·의류만 8% 이상 지수가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24일 보호예수가 풀리는 코데즈컴바인의 2,048만527주에 거래소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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