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수입차] 포드 '올 뉴 링컨 컨티넨탈'…14년만에 부활한 아메리칸 럭셔리 세단

14년 만에 부활한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은 3.0L V6 직분사 트윈터보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사진제공=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포드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링컨은 지난 1917년 탄생 후 지금까지 ‘성공한 사람이 타는 고급 자동차’의 아이콘이자 우아함과 품격을 갖춘 대표적인 ‘아메리칸 클래식’으로 미국인의 변치 않는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다. 링컨의 대표 모델로 꼽히는 컨티넨탈은 1938년 당시 에드셀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프랑스 파리 여행 중 유럽 차들을 보며 받은 느낌을 살려 개발한 차다. 포드 CEO는 당초 자신이 타고 다닐 차로 링컨 컨티넨탈을 제작했으나 이를 본 주위 반응이 좋자 양산을 결정했다.

컨티넨탈은 출시되자마자 깔끔하게 떨어지는 디자인으로 링컨의 다이내믹한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해냈다.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링컨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로 칭했고 뉴욕 모던아트뮤지엄 역시 ‘탁월한 디자인의 차로 칭한 첫 번째 자동차 브랜드’로 링컨을 꼽기도 했다. 이후 7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링컨 컨티넨탈은 미국 럭셔리 세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지만 석유 파동과 경제위기 등으로 2002년을 끝으로 잠정 단종됐다.

링컨은 올해 ‘올 뉴 링컨 컨티넨탈’과 ‘2017 뉴 링컨 MKZ’ ‘2017 뉴 링컨 MKZ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전략적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초 뉴욕과 중국 상하이에서 콘셉트 버전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링컨의 기념비적인 모델 컨티넨탈이 14년 만에 부활한다.

링컨을 수입·판매하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이달 초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의 내외관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링컨만의 ‘스플릿-윙’ 그릴에서 한 번 더 진화해 독창적인 링컨의 방패 로고를 모티브로 한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이는 앞으로 출시될 링컨 세단 라인업의 패밀리룩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 차량의 후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일자형 LED 테일램프는 새로워진 링컨의 외관 특징을 잘 보여준다.


어프로치 디텍션 기능은 스마트 키를 소지한 운전자의 접근을 감지해 앞문 양쪽 바닥 측면에 링컨 로고를 비추는 웰컴라이트, 안개등, 헤드램프, 테일램프와 실내 라이트를 함께 작동한다. 어프로치 디텍션은 운전자의 편의성과 감성적 디자인 요소를 담아낸 기능이다.

전자식 터치 방식으로 열리고 파워 신칭 기술을 통해 닫히도록 설계된 ‘이-래치’ 도어 핸들은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으로 컨티넨탈의 벨트라인과 조화를 이루면서 간결한 측면 라인을 완성했다.

혁신적인 퍼펙트 포지션 시트가 적용된 것도 눈에 띈다. 30가지 방향으로 시트의 세부 조절이 가능하고 탑승자의 신체 굴곡과 몸무게에 맞춰 최적화된 세팅이 가능하며 마사지 기능, 열선 및 통풍 기능도 포함됐다. 또 링컨만의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을 통해 진동과 소음이 효과적으로 차단된 실내 공간에는 링컨에서만 즐길 수 있는 세계적 오디오 브랜드 ‘레벨’의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올 뉴 링컨 컨티넨탈에는 링컨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3.0L V6 직분사 트윈터보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은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들어 링컨은 럭셔리카 이미지에 첨단 테크놀로지와 주행 성능을 더해 거듭나고 있다”면서 “조용하고 진중하면서도 품격 있는 럭셔리를 지향하는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럭셔리카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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