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 달 전보다 0.4% 상승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4월 0.2%에 이어 두 달 연속이다. 특히 5월 PPI는 금융시장 예상치 0.3%를 소폭 상회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물가상승의 바탕이 될 수 있고 기업 이익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는 면을 고려할 때 지난달 PPI가 지난 4월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라고 반겼다. 그러나 지난달 PPI 상승을 2.8% 오른 에너지 가격이 주로 이끌었다는 점은 미국 기업들의 활동이 쉽게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큰 분야를 제외한 핵심PPI가 지난달 0.1% 하락한 점도 이런 지적의 근거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