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아메리카 탈락, 둥가 감독은 해임

조별리그 3위에 그쳐

카를로스 둥가(53)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탈락 등 성적 부진으로 해임됐다. /출처=방송캡쳐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탈락으로 비판 받던 브라질 카를로스 둥가(53) 감독이 경질됐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15일(한국시간) “우리는 길마르 리날디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둥가 감독과 함께 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곧 새로운 지도자가 영입될 것이다. 이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를 전한다”며 둥가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FIFA랭킹 7위인 브라질은 페루(48위)와 에콰도르(13위), 아이티(74위)와 한 조에 속해 2016 코파 아메리타 센테나리오 조별리그를 치렀지만 조 3위로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하는 등 성적 부진을 겪었다. 약체 아이티는 7-1로 완파했지만 페루와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MSN’라인의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해 그 공백이 컸다. 둥가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티아고 실바(파리 생제르맹), 마르셀로(레알 마드리드) 등을 선발하지 않아 일찍부터 팬들의 원성을 샀다.

한편 둥가 감독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다 경질된 후 2014년 4년 만에 브라질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영국 BBC, 미국 ESPN 등 외신은 브라질 클럽 코린치안스의 디체 감독이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하다고 전했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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